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설치예술가이어서 집안과 방안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예품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방은 2개 밖에 없지만 둘 다 전망이 좋고 마치 내 집같은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자료 수집 중입니다.

한 숙 설치예술가 서학동 예술인마을협의회 부촌장

마을 내 예술인들이 합동 전시를 열고 각자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문화 행사 ‘꿈꾸는 서학’을 함께 기획한 한숙(45) 전주 서학동 예술인마을협의회 부촌장은 사람 사는 공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예술인들은 언제나 궁핍하고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나 현실이 싫었어요. 예술인도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고, 주민이잖아요. 우리도 충분히 베풀 수 있는 것은 베풀고, 예술인들이 사는 모습을 소탈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미술 작업을 하는 그가 전주 서학동에 정착한 것은 지난 2011년 초. 작은 마당이라도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주변의 예술인·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예술활동도 매력적이었다.

그는 마을 행사인 ‘꿈꾸는 서학’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합동 전시 ‘서학동에 살다’도 기획했다. 16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마을에 사는 4명의 여성 작가와 이들로부터 무료 수업을 받은 동네 할머니들의 수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생생한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투어도 시켜주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미처 파악하기 힘든 작업실별 특징과 재미를 알려주자는 목적도 있고, 상주하지 않는 예술인들 대신 공간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마을의 소소한 일거리부터 교류·문화 기획·마을 운영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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